사회 사건·사고

'파주 카페 냉동창고' 공범 최소 3명?…피해자 데려다준 사람 따로 있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건이 발생한 경기 파주의 카페./사진=뉴시스
사건이 발생한 경기 파주의 카페./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30대 카페 사장 외에 공범이 최소 3명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상품권 조직 일원으로 보고 수사

지난 8일 MBC와 KBS 보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3일 서울에서 피해자인 60대 여성 B씨를 만나 파주로 이동해 카페 사장인 30대 C씨에게 데려다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인 B씨가 C씨를 만난 뒤 한동안 돌아오지 않자 영등포구로 돌아가 B씨의 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범행에 가담한 공범은 최소 3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씨를 상품권 위조 조직 소속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범 중 한 명은 피해 여성인 B씨를 냉동창고로 데려온 '유인책' 역할을, 다른 공범들도 상품권 조직의 일원들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상품권 브로커로 추정되며, 피해 여성인 B씨와 가족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창고 범행 위해 준비했을 가능성도

피해 여성인 B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카페 냉동창고는 범행을 위해 미리 준비해 놓은 공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냉동창고는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냉동창고 안에서는 액면가 기준 수백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권도 함께 발견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냉동창고를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0시께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B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2시께 경기 파주경찰서로 사건을 넘겼고, 경찰은 약 14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파주 소재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 당시 B씨와 함께 있던 해당 카페 사장인 C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시신 발견 직전인 오후 2시 31분께 영등포에서 그를 체포했으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6일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파주경찰서 형사과 3개 강력팀 등 17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와 추가 공범 여부, 상품권 관련 사기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공범 관계 등에 대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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