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원화 강세에 반등 날개 달까…목표가 상향
미래에셋증권, 3·4분기 영업이익 4887억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원화 강세와 여객·화물 수요 개선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말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가운데 환율 하락과 통합 시너지가 주가 반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액을 7조2595억원, 영업이익을 488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210.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올해 2·4분기 207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 부문에서는 여름 성수기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3·4분기 국제선 유상여객킬로미터(RPK·유상 여객 수에 운송 거리를 곱한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8.3%, 여객 운임 지표인 일드는 9.1%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같은 기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에 따른 환승 수요 호조와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원화 강세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2·4분기 말 1542원에서 지난 4일 1346원으로 하락했다. 류 연구원은 "환율 하락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연료비·리스료·이자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화환산손익 개선에 따른 순이익 및 장부가치 증가도 기대된다"며 "유가 부담은 여전하지만 환율 하락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통합 기대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올해 12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 완료를 앞두고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올해 4·4분기부터 중복 노선 정리, 기재 재배치, 마일리지 통합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