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투스부터 스탈린까지…권력의 명암과 세계질서를 읽다 [fn 북브리핑]
21세기북스 '그레이트 하모니' 17권으로 확대
9일 '스탈린' 출간…평전·지정학 두 축으로 구성
[파이낸셜뉴스] 고대 로마의 통치자부터 현대의 독재자, 미·중 패권 경쟁까지. 지도자의 선택과 세계질서의 변화를 함께 살피는 정치·사상 교양서 시리즈가 독자를 찾는다.
시리즈는 '리더를 위한 정치와 사상의 교양'을 내걸었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를 조율하는 정치의 역할에 주목한다. 평전이 지도자 개인의 판단을 따라간다면 지정학서는 그 선택을 둘러싼 국제질서와 구조적 조건을 살핀다. 같은 권력의 문제를 인물과 체제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평전 분야는 제국과 국가를 이끈 인물들의 권력 운용을 추적한다. 에이드리언 골즈워디의 '아우구스투스'와 조너선 스타인버그의 '비스마르크'가 대표적이다. '알렉산드로스'와 '헨리 5세'도 정복과 통치의 과정을 다룬다.
미국 건국기를 다룬 '토머스 제퍼슨'과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선택, 외교와 협상에 초점을 맞춘다. '피델 & 체'는 두 혁명가의 관계를 통해 신념과 권력이 맞물리는 양상을 보여준다.
새로 발간된 '스탈린'은 소련 해체 이후 공개된 러시아 문서보관소 자료와 주변 인물 인터뷰를 토대로 한 평전이다. 저자 로버트 서비스는 편지와 일기, 공식 문건을 활용해 혁명가가 권력의 정점에 오르는 과정을 복원한다. 1930년대 대숙청과 제2차 세계대전 등을 거치며 드러난 정치적 수완과 공포정치의 실상도 들여다본다.
위기 속 의사결정도 주요 주제다. '잘못된 전략'은 지도자와 전략가가 오판에 빠지는 이유를 심리학과 군사 이론으로 살핀다. '백악관 상황실'과 '전쟁과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기와 전쟁에 직면한 지도자의 판단을 조명한다.
경제와 외교의 연결도 짚는다. '세계화는 어떻게 실패했는가'는 자유무역의 균열과 포퓰리즘의 부상을, '둠루프'는 경제·정치·지정학이 맞물리는 악순환을 분석한다. '미치광이 전략'은 트럼프의 외교를 통해 동맹과 국제질서의 변화를 살핀다.
출판사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카이사르·표트르 대제 평전과 처칠·드골의 이중 전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국민국가의 미래, 중국 시장, 강대국 간 충돌을 다룬 책을 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