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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 낮춘 3개국 단체…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콜롬비아·네덜란드·나이지리아 단체 수상 72개국서 132건 접수…상금 3만달러로 인상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산후안차물라에서 열린 '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에서 수상 단체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산후안차물라에서 열린 '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에서 수상 단체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외계층의 문해력 향상과 모어 보존에 힘쓴 콜롬비아·네덜란드·나이지리아 단체들이 '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받았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수상 단체는 콜롬비아의 '비블로레드', 네덜란드의 '문화 간 다언어 교육을 위한 루투 재단', 나이지리아의 '와에르 워터스 자선 재단'이다.

시상식은 '세계 문해의 날'인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산후안차물라에서 열렸다. 올해 공모에는 72개국에서 지난해보다 35건 많은 132건이 접수됐다.

비블로레드는 보고타 공공도서관 연계망을 활용한 '에스쿠엘라스 레오' 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의 다언어 문해교육과 모어 보존을 지원했다. 농인 학습자를 위한 스페인어 교육도 진행했다.

루투 재단은 '언어친화적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모어를 학습자원으로 활용했다. 학교에서 언어 다양성을 존중하고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힘썼다.

와에르 워터스 자선 재단은 '기초 문해력 가속화 프로젝트'로 태양광 기반 학습 공간을 제공했다. 이그보어·이자우어 등 토착어로 수준별 교육을 실시해 소외 아동의 문해력을 높이고 정규 교육 복귀를 도왔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학습자의 40%가 모어로 교육받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들 수상 사례는 학습자의 언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교육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세종대왕 문해상은 한글 창제 정신을 알리고 문맹 퇴치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 정부 지원으로 1989년 제정됐다. 시상은 1990년 시작됐으며, 올해 수상 단체별 상금은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인상됐다.

명수현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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