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토지', 그림 30점으로 읽는다…광화문서 문학그림전
탄생 100주년 맞아 화가 8명 참여
교보아트스페이스서 10월 27일까지
[파이낸셜뉴스]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그림 30점으로 독자와 만난다.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화가 8명이 소설 속 주요 장면을 새롭게 해석했다.
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대산문화재단과 함께 마련한 문학그림전 '하늘의 빛, 땅의 빛'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토지'는 박경리 작가(1926~2008)가 약 26년에 걸쳐 완성한 5부 20권의 대하소설이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는 민중의 삶을 담았으며, 드라마·영화·만화 등 여러 매체로도 옮겨졌다.
이번 전시에는 길현·김선두·박문종·박세진·박영근·안중경·이동환·홍승희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설에서 뽑은 30개 장면을 바탕으로 작품 30점을 제작했다.
장면 선정은 이승윤 토지학회 회장이 맡았다. 1부 10개, 2부 5개, 3부 4개, 4부 5개, 5부 6개로, 작품 전체의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 정서를 따라갈 수 있도록 골랐다.
전시장에는 소설 전개 순서에 맞춰 발췌문과 그림을 함께 배치했다. 소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각 장면에서 화가가 주목한 인물과 분위기를 원문과 견줘볼 수 있는 구성이다.
전시명은 '토지' 4부 1편 12장 '독창회'의 구절에서 따왔다. 자연의 다양한 빛을 자신의 내면에 담으려는 인물의 마음을 표현한 대목이다.
도록 '하늘의 빛, 땅의 빛'도 발간했다. 출품작 30점의 이미지와 주요 장면 발췌문, 이 회장의 전시 해설을 실었다. 전시 관련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증정한다.
한편 문학그림전은 문학과 미술을 접목해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자 2006년 시작됐다. 그동안 박태원·이상·백석·황순원·윤동주·신동엽·김소월·김수영·김춘수·이육사 등의 작품을 그림으로 선보였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