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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바이오, 폐암·난소암 오가노이드서 '가짜내성' 연구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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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바이오(187660)

다락손라십·페니트리움 비교
암세포와 약물 전달 방해 환경에 각각 작용

페니트리움바이오, 폐암·난소암 오가노이드서 '가짜내성' 연구

[파이낸셜뉴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표적항암제가 종양 주변의 물리적 장벽 때문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암세포와 종양 주변 환경에 각각 작용하는 약물을 비교해 '가짜내성'의 원인을 확인 중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9일 환자 유래 폐암 및 난소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표적항암제 '다락손라십(Daraxonrasib)'과 자사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etrium)'을 비교한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종양 조직 등을 이용해 실제 종양과 유사한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3차원 세포 모델이다. 연구진은 암세포와 종양 주변에서 발견되는 암연관 섬유아세포(CAF)를 분리해 두 약물의 작용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다락손라십은 폐암과 난소암 암세포를 직접 공격했지만 CAF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CAF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양상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를 '가짜내성'과 연결해 설명했다. 가짜내성은 암세포 자체가 약물에 내성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종양 주변의 미세환경 때문에 약물이 암세포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종양 주변의 CAF 등으로 형성된 기질은 약물의 침투를 방해하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항암제가 암세포를 죽이는 데 필요한 농도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치료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으로 종양 주변의 장벽을 조절한 뒤 기존 표적항암제가 암세포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병용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비교 대상인 다락손라십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RAS 신호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약물과 종양 주변 환경을 조절하는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제의 반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폐암과 난소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초기 연구다. 실제 환자에서 병용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임상시험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오는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폐암과 난소암 환자 유래 암세포와 CAF를 함께 배양한 환경에서 두 약물을 병용한 후속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진근우 페니트리움바이오 공동대표는 "표적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과 함께 약물이 종양 내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 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회복시키는 병용 전략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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