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크로아티아 전격 방문, 발칸반도 '천무 잭팟' 터트린다
국방부 장관, 크로아티아 국방부 요청으로 9~11일 공식 방문 출국
10일 플렌코비치 총리 면담 후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 서명식' 참석
국방협력 MOU 동시 체결, 남유럽 첫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 교두보
[파이낸셜뉴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크로아티아 국방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 기간 안 장관은 크로아티아 총리 면담에 이어 양국 역사상 최초의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다연장로켓(MLRS)의 자존심 '천무'가 사상 최초로 발칸반도의 안보 요충지 크로아티아로의 진출은 원전과 방산을 결합한 유럽 전역의 호혜적 안보 벨트를 남유럽까지 다각화하는 국방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에 크로아티아 군의 선택을 받은 K-239 '천무'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의 '하이마스(HIMARS)'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일부 성능에서는 오히려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유도무기체계다.
천무의 가장 가공할 만한 숨은 위력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239mm 유도탄(사거리 80km)부터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정밀 타격하는 KTSSM-II(전술지대지유도탄·사거리 300km)까지 다양한 탄종을 혼합해 운용할 수 있는 확장성에 있다.
특히 1개 포드만 탑재해 6발 사격 후 재장전해야 하는 미국의 하이마스와 달리, 천무는 2개의 포드를 동시에 장착해 단 7분 만에 12발의 정밀 유도탄을 쏟아부을 수 있어 단시간 화력 집중도 면에서는 압도하는 파괴력을 발휘한다.
안 장관은 방문 이튿날인 오는 10일(현지시간)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의 고위급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안보 공조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 방문의 핵심 분수령인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의 수출 계약 서명식에 직접 참석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적 우수성을 유럽 무대에 각인시킬 방침이다.
이번 천무 계약은 크로아티아를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방산 수출 성과다. 군 당국과 방산업계는 이번 수출이 일회성 무기 판매를 넘어, 향후 한-크로아티아 간 견고한 방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호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방문 기간 중 군사 교류의 물적·제도적 토대를 닦는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는 양국 간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국방·방산 협력을 영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적 기반이 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세일즈 외교 외에도 크로아티아 수뇌부와 한반도 및 유럽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크로아티아 간 전략적 공조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할 계획이다. 북핵 고도화 위협 속에서 남유럽의 핵심 우방국인 크로아티아의 외교적 지지를 확고히 다지는 안보적 실익도 함께 거두겠다는 포석이다.
국방부는 이번 천무 계약 성사를 계기로 중·동유럽에 이어 발칸반도까지 잇는 K-방산 수출 벨트를 견고히 다지는 한편, 다자무대인 서울안보대화에서 다져진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국방 외교 역량을 현지에서 즉각 증명해 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