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는 제자리인데 AI만 골라 60%…타임폴리오 ETF 수익률 1위
항셍테크 0.79% 그칠 때 59.98% 수익
중화권 투자 ETF 57개 중 1위
본토·홍콩·대만 넘나들며 AI 밸류체인 선별
상장 후 82% 상승…순자산 3353억원
[파이낸셜뉴스] 중국 증시 전체를 사는 대신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만 골라 담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6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항셍테크지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홍콩·대만이라는 상장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AI 산업의 수혜주를 선별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9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9.98%로 집계됐다.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 57개 가운데 1위다.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81.99%, 순자산(AUM)은 3353억원까지 늘었다.
중화권 대표 지수와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원화 환산 수익률은 항셍테크 0.79%, CSI300 5.58%, 중국 과창판 STAR50 30.55%였다.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는 항셍테크보다 약 59%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수익률을 가른 것은 '중국'보다 'AI'에 집중한 전략이다.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특정 증시에 투자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골라 담는다.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산업 변화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7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Z.AI(5.53%), Elite Material(5.19%), Zhongji Innolight(5.08%), Nanya Technology(5.02%), Eoptolink(4.92%), Kinsus Interconnect Technology(4.65%), MediaTek(4.41%) 등이다. 중국 AI 산업의 실제 사용량과 인프라 투자 확대도 투자 배경이다. 중국의 일평균 AI 토큰 사용량은 2024년 초 약 1000억개에서 올해 3월 140조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알리바바의 올해 6월 분기 AI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AI 산업은 인프라 투자뿐 아니라 실제 사용량까지 동반 확대되는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고 있다"며 "중화권 증시 전반보다 AI 산업 내부에서 창출되는 성장 기회에 집중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