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 10년…행안부·기상청, 지진방재 정책·기술 보완 논의
행안부·기상청, 9~10일 경주서 국제 지진워크숍 개최
최근 국내 지진 동향·한반도 단층조사 성과 점검
[파이낸셜뉴스]
2016년 경주지진 발생 10년을 맞아 정부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최근 해남지역 연속지진을 포함한 국내 지진 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지진방재 정책과 기술 보완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지하 단층과 지질구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대만·칠레 등 지진 다발 국가의 대응기술도 살펴본다. 최근 잇따른 소규모 지진에 대비해 국민행동요령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에서 '2026년 국제 지진워크숍'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주지진 이후 매년 열어온 지진방재 국제 행사를 올해 이틀 일정의 워크숍으로 확대해 지난 10년간의 정책과 기술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첫날에는 국내 지진방재 정책과 기상청의 지진 관측·경보 정책 성과를 점검한다. 이어 대만과 칠레 전문가들이 자국의 지진 대비·대응 기술을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기상청과 행안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성과와 단층구조선 조사·평가기술 개발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종합토론에서 최근 국내 지진 동향과 정책·기술의 보완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근 전남광주 해남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상황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정부는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의 중요성을 다시 점검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2025년 기준 82.7%로, 정부는 2035년까지 100% 확보를 목표로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는 지진 옥외대피장소 1만1366곳과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680곳이 지정돼 있다.
지진 경보 속도도 빨라졌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5~10초 안에 지진 정보를 재난문자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진도 Ⅵ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반경 40㎞ 이내 지역에 3~5초 안에 경보를 전달하는 '지진현장경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행안부와 기상청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10년간 구축한 내진·관측·경보 체계를 점검하는 동시에 단층 연구와 최근 지진 동향을 토대로 향후 지진방재 정책과 기술의 보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