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제주 노선 만족도 92% '연착륙'… 탑승률도 88%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공사 5월 취항 후 3개월간 1626명 설문 진행
외국인 탑승객 비중 30% 상회… 제주도민 86% "해외 갈 때 이용"
"주 2회 운항 횟수 늘려달라" 압도적… 공사도 "확대 적극 검토"

지난 5월 12일 신규 운항을 시작한 인천∼제주 노선편을 이용하고 있는 여객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 5월 12일 신규 운항을 시작한 인천∼제주 노선편을 이용하고 있는 여객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항공 네트워크 강화 정책 일환으로 신설된 인천~제주 '국제선 연계형 국내선'이 취항 초기부터 90%에 육박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통상 10% 안팎에 그치던 국내선 외국인 탑승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지방과 해외를 잇는 환승 허브로서의 잠재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운영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들의 압도적인 증편 요구에 발맞춰 항공사 지원 방안 등 후속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신규 취항한 인천~제주 노선(제주항공 주 2회 운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 거주 내국인의 재이용 의향과 전반적 만족도가 모두 92% 이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3개월간 해당 노선을 이용한 국내외 여객 16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제주 노선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접근성을 높이고, 반대로 지방 여객의 국제선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신설된 노선이다.

해당 기간 누적 탑승률은 평균 88.5%(인천발 83.6%·제주발 93.3%)로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특히 지방과 해외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이 수치로 뚜렷하게 확인됐다. 설문 결과 인천발 제주행 노선을 이용한 외국인의 35.6%가 해외 출발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이들 중 51.5%는 다시 인천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제주발 인천행 노선에서는 제주 거주 내국인의 86.3%가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탑승했다고 답했다. 노선의 외국인 탑승 비중은 평균 30% 이상을 기록해 일반적인 국내선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출발 국가 비중은 중국(33.7%), 미주(18.3%), 일본(15.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 2회(월·금)에 불과한 운항 스케줄은 한계로 지목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내외국인 그룹을 불문하고 가장 필요한 개선 사항 1순위로 '운항 횟수 확대'를 꼽았다. 제주발 인천행 노선을 이용한 제주 거주 내국인의 경우 73.5%가 증편을 요구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조사로 인천~제주 노선의 높은 수요 잠재력이 확인됐다"며 "정부 및 항공사와 협력해 해당 노선의 운항 확대와 신규 국내선 취항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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