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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자갈밭 뚫는 '다이나프로'… 한국타이어, WRC 칠레 랠리 출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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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00024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10~13일 칠레 콘셉시온서 WRC 12라운드 개최… 남미 더블헤더 격전
화산재 덮인 311㎞ 험로 주행… 익스트림 랠리용 '다이나프로 R213' 투입
극한 노면서 타이어 내구성 시험대… 에반스-파야리 챔피언십 선두 경쟁 변수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2026 WRC 파라과이 랠리'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2026 WRC 파라과이 랠리'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화산재와 자갈로 뒤덮인 칠레 비포장 산악지형에서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의 극한 성능을 시험대에 올린다. 파라과이에 이어 남미 2연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실하게 입증해 낸다는 구상이다. 시즌 후반 챔피언십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험로 주행을 자체 기술력으로 온전히 뒷받침하며 모빌리티 부품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는 10~13일(현지시간) 칠레 콘셉시온 일대에서 열리는 WRC 12라운드 '칠레 랠리'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칠레 랠리는 태평양 연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을 거점으로 비오비오 지역의 숲길과 구릉지형을 관통하는 311.18㎞ 길이의 코스로 구성됐다. 총 16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S) 구간은 화산재 입자와 작은 자갈이 단단하게 다져진 그래블(비포장) 노면에 고속 코너가 연이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거친 노면의 특성상 타이어 트레드와 사이드월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이 커 고도의 내구성과 내마모 성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랠리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투입해 참가 차량의 주행을 지원한다.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고속 코너링 구간에서 일관된 접지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현지 노면 상태와 기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드와 소프트 두 가지 컴파운드로 타이어를 공급해 각 팀의 전략적 운용을 돕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 파라과이 랠리에 이은 남미 더블헤더(연전)로 치러져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의 핵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 사미 파야리(196점)가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인 엘핀 에반스(216점)를 20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거친 노면에서의 타이어 퍼포먼스 관리가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WRC 전 클래스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진흙과 자갈 등 가혹한 환경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레이싱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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