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檢 협력자 있는 듯..의법조치해야"
9일 전북 현장 최고위 회의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 등을 연일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관련 자료의 유출 경위를 추적하고 "의법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에는 김 후보 청문회를 바라보는 차원에서 (한 의원이 제기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응을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고 저도 말씀드려왔는데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국면이 좀 변한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한 의원이 잇따라 공개한 자료의 입수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주장들은 검찰 내에 협력자가 없으면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판단된다"며 "협력자가 없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거짓의 유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21년 신약 승인을 둘러싼 청탁을 받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와 문자메시지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씨 간 통화 녹취를 비롯해 당시 식약처장 비서가 담당 과장에게 김 후보자의 연락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문자메시지 등을 제시했다. 또 김 후보자 측이 양씨 및 영장담당 판사와의 만남에 대해 우연히 이뤄진 자리였다는 취지로 해명하자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김 후보자와 양씨 간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한 의원은 이후 양씨와 업체 대표 간 대화 및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통화 녹취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의혹 제기를 확대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비공개 수사자료를 외부에서 넘겨받은 것으로 보고 자료 입수 및 유출 경위를 문제 삼고 있다. 반면 한 의원은 해당 자료가 공익 제보를 통해 확보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철저하게 사실 진상을 확인하고 관련 유출자가 있다면 의법조치를 하는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며 "청문회가 끝나더라도 한동훈 사건은 잘 추적하고 의법조치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