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덮치는 엘니뇨 거대 파도...해수면 30cm 상승에 침수 비상
해수면 5㎝만 높아져도 홍수 위험 2배로 커져
[파이낸셜뉴스] 동태평양 엘니뇨의 영향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의 해수면이 최대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해양학 연구진은 "멕시코 외해에서 거대한 바닷물 파동인 연안 켈빈파가 시속 약 10㎞ 속도로 미 서부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거대한 파동은 이번 엘니뇨가 아메리카 대륙에 미치는 첫 번째 물리적 징후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맞물려 연안 지역의 대규모 침수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이 불과 5㎝만 높아져도 홍수 위험이 두 배로 커지는 만큼, 해안가에 밀집한 미 서부 지역사회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예측된 이번 엘니뇨는 켈빈파에 따른 수위 상승과 바닷물 팽창, 겨울철 폭풍우가 겹칠 경우 평년 대비 최고 35㎝까지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해졌다.
미 당국은 해안가 주민들과 지자체에 침수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며 다가올 거대 파도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