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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아빠' 별세에 울컥한 윤남노…"소갈비라도 재워 아들 먹이고 싶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MBC /사진=뉴스1
MBC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윤남노 셰프가 자폐 아들을 홀로 키우다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의 소식에 "달달한 소갈비라도 재워서 아들 입에 먹이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전경철 작가는 지난 6일 간암 투병 끝에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밤 7시 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다"며 부고 소식과 함께 고인의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작가는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워왔다. 그는 아들의 정신 연령이 2~3세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간암 말기 판정과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전국 시설 1000여 곳을 찾아다녔다. 이 과정을 담은 에세이 '안녕, 피터팬'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화제가 됐고, MBC '실화탐사대'에 소개돼 8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이기도 했다.

전 작가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아들에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이 잊고 너의 행복만을 위해 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아빠를 온전히 잊으라는 게 쉬운 마음은 아니다"라며 "'갑자기 늙어버린 남자가 있었는데, 참 따뜻했고 맛있는 걸 많이 해주던 사람이었다'고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또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떠올리면 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게 아들에게 전하는 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방송을 통해 사연이 널리 알려지며 전 작가의 아들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았다. 고인은 저서 인세와 관련 수익을 피터팬재단 설립 기금으로 기부해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설립을 추진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시스(유 퀴즈 온 더 블록 갈무리)
/사진=뉴시스(유 퀴즈 온 더 블록 갈무리)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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