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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파이 스튜디오, AI 활용 영화·TV 제작 25개 제작 프로젝트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7년 장편영화 3편·시리즈 2편 공개 계획
‘하프 문’ 등 실사·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제작

사진 제공: 유토파이 스튜디오
사진 제공: 유토파이 스튜디오

[파이낸셜뉴스] 유토파이 스튜디오(Utopai Studios)가 영화와 TV 분야에서 25개 프로젝트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2027년에는 장편영화 3편과 시리즈 2편 등 5개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작품별 장르와 제작 환경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을 일부 제작 과정에 적용한다.

2027년 공개 예정인 장편영화는 ‘하프 문(Half Moon)’, ‘코르티스(Cortés)’, ‘가장 진지한 방귀(The Most Serious Fart)’다. 시리즈 작품으로는 ‘스페이스 네이션(Space Nation)’과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Journey to the West: The Lost Five Hundred Years)’이 제작되고 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영화·TV 스튜디오다. 콘텐츠 기획과 개발, 투자, 제작, 배급 등을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으며 해외 제작사 및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고 있다. 개발 분야는 극장 개봉작과 방송,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용 콘텐츠 등이다.

자체 AI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 ‘PAI’도 제작 과정에 사용된다. PAI는 비주얼 개발, 장면 설계, 장면 간 연속성 관리, 영상 생성과 편집 등에 활용된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AI를 모든 제작 과정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장르, 제작 규모, 제작 환경, 창작자 요구에 따라 적용 범위를 정하고 있다.

작가와 감독, 아티스트, 해외 제작 파트너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기존 작품 각색, 문화적 의미가 있는 이야기의 재해석 등이 프로젝트 개발 방식에 포함된다.

실사 영화 ‘하프 문’에는 한국과 독일 제작진이 참여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자인 양효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북해의 외딴 섬에서 여름을 보내는 어린 소녀 예리와 이모 아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프 문’은 외로움, 가족의 상처, 소속감, 정서적 치유 등을 소재로 한다. 배우들의 실사 연기와 감독 중심의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하며, PAI는 일부 시각적 요소 구현 단계에서 활용된다.

역사극 ‘코르티스’는 1519년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십 년 동안 영화화가 추진돼 온 작품으로, 대규모 장면 제작에 기존 제작 방식과 AI 기반 기술을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AI 생성 기술을 주요 제작 수단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일부 시각 작업에 AI를 쓰는 실사 영화 ‘하프 문’보다 AI 적용 비중이 높다.

‘가장 진지한 방귀’는 마이크 벤더(Mike Bender)와 척 딜런(Chuck Dillon)이 2023년 출간한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한다. 2027년 공개 예정이며,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보드, 애니메이션 등 아티스트 중심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함께 사용한다.

사진 제공: 유토파이 스튜디오
사진 제공: 유토파이 스튜디오

8부작 SF 시리즈 ‘스페이스 네이션’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외계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새 세대의 파일럿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방송 및 스트리밍 플랫폼 공개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으며, 공개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AI 기술을 창작 지원 도구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사용하고, 제작 시간과 비용, 규모의 제약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NBA 출신 카멜로 앤서니(Carmelo Anthony)의 크리에이티브 세븐 프로덕션(Creative 7 Productions)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현재 개발·제작 중인 25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해외 제작사 및 크리에이터와 공동제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화와 TV 외에도 여러 형식으로 확장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개발을 사업 방향으로 두고 있다.

한편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세실리아 션(Cecilia Shen)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지에 양(Jie Yang)이 이끌고 있다. 본사는 미국 마운틴뷰에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원대)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한승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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