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넘어 피지컬 AI로…대동, 무인 농작업 로봇 개발
[파이낸셜뉴스] 대동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탑재한 무인 농작업 로봇 개발에 나선다. 기존 농기계 제조를 넘어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농작업 기술을 확보하며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무인 농작업 로봇 분야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총 43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대동과 대동 계열사를 비롯해 모빌린트, 레인보우로보틱스, 서울대 등 14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국산 AI 반도체와 무인 농작업 로봇, 자율 농작업 AI 솔루션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방제와 수확, 운반, 예찰 등 주요 농작업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대동은 농기계 개발 역량과 실제 영농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제 전반의 기술 통합과 실증, 사업화를 총괄한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작업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고 대동애그테크 등 계열사의 AI·농업 플랫폼 기술도 활용한다.
핵심 개발 대상인 AI 시스템온칩(SoC)은 카메라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작업 로봇이 자율주행과 작물 인식, 장애물 회피 등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대동은 2028년까지 관련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확보한 뒤 2029년부터 실제 농가에서 자율 농작업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대동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농업용 로봇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대동은 농기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로봇과 AI를 활용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농작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AI 반도체와 로봇, 자율작업 기술을 하나로 연결해 농업의 지능화와 무인화를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 피지컬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