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상조 가입자 1131만… 장례 넘어 상속·웨딩 챙긴다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원라이프, 증여 등 세무상담
웅진프리드, 웨딩홀 사업 순항

상조업체들이 '장례 서비스 회사'에서 벗어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상조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늘어난 고객 수요를 장례에만 묶어두지 않고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하며 라이프케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 세무법인 센트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례 이후 상속과 증여 등에 대한 전문 세무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선 교원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기업 제휴 후불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기존 상조 상품 회원으로 넓히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스포츠·웰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스포테인먼트 기업 필드원과 손잡고 프리미엄 멤버십 고객을 위한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추모, 펫여행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펫 라이프케어 기업 모두펫그룹과도 협약을 맺었다.

연초 프리미엄 웨딩홀 사업에 진출한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성장 포트폴리오에 웨딩 영역을 추가했다. 서울 강남·성수·신도림에 웨딩홀을 운영하며 연간 약 2000건의 예식을 소화하고 있다. 결혼을 계기로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든 뒤 장례까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상조업체들이 장례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서비스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상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 76곳의 선수금 규모는 11조3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조3348억원) 대비 9.9% 늘어난 규모다. 가입자 수는 1131만명으로 1년 만에 171만명 늘었다.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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