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5조원' 日 아이신과 K 소부장 기업, 미래차 개발 협력한다
'글로벌 톱10 車 부품사' 日 아이신
K 부품 28개사, 도요타 1차 벤더 아이신과 구매 상담
코트라, 아이신 복수 생산 거점서 교류전 개최
[파이낸셜뉴스] K 미래차 부품사들이 일본 최대 부품사 중 하나인 아이신(AISIN) 공급망 진입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신의 카리야 본사와 안조 PT기술센터에서 '인사이드 아이신 모빌리티 기술교류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 부품기업 28개사가 참석해 아이신과 모빌리티 기술을 교류하고 공급망 진입기회를 모색했다.
아이신은 1965년 설립된 도요타 1차 벤더 부품사로, 연 매출 5조1180억엔(한화 약 45조원), 종업원 3만5000명을 거느린 일본 대표적 자동차부품 기업이다. 최근 전동화와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 나서며 공급망 및 자동차 산업 재편에 대응하면서 한국 부품사와의 협력도 타진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2024년 8월에 카리야에 위치한 아이신 조달본부를 처음 방문해 협력 여부를 파악한 이후 지난해 5월 '한일 K-테크 파트너링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우리 부품사들과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
같은해 7월에는 미래차 분야 협력사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코트라-아이신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교류전은 조달 총괄 거점인 카리야 본사와 파워트레인 등 핵심부품 개발 거점인 안조PT기술센터에서 제품 쇼케이스 전시와 B2B 상담을 연달아 운영하며 아이신 측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 참가사는 전동화 부품, 모터 열관리, 배터리 케이스 등 범용 부품부터 정밀가공·열관리 기술 등 하드웨어 부품군, 센싱·자율주행 등 SW 기업까지 포함됐다. 아이신 측 지원으로 자사 신기술·제품 상설 전시 공간인 '콤 센터' 투어도 진행됐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A사 기업 관계자는 "아이신과 여러 차례 상담을 진행해 왔지만, 본사에 직접 방문한 적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교류전이 비즈니스 진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신 측 조달부서 관계자는 "일본 외 글로벌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한 공급선 다변화, 안정성 확보, 비용 절감 등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최적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서 "장기적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유망 혁신 기술기업과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수적인 일본 기업들도 해외 부품사들과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이번 아이신 사례에서 보듯 보수적인 일본 기업 특성상 장기적인 신뢰 관계 구축이 중요한 만큼 일본 완성차 및 대형 부품사 공급망 진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