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대기만 3시간… 허희수,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도 흥행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미당홀딩스, 국내 1호점 열어
오픈 당일 영업시간도 전격 연장
10년만에 멕시칸 음식으로 공략
韓·싱가포르 사업권 확보 등 성사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희수 CVO(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겸 사장이 한국 시장 비전과 사업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제공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희수 CVO(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겸 사장이 한국 시장 비전과 사업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제공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허희수 상미당홀딩스(옛 SPC그룹) 사장이 쉐이크쉑 이후 약 10년 만에 도입한 해외브랜드 '치폴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치폴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 2일 개점 후 일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점심시간에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허 CVO(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겸 사장이 들여온 미국의 유명 멕시칸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는 지난 2일 국내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서울 강남점을 열며 연일 오픈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점 첫날 영업 시작 전부터 3시간이 넘는 대기 줄이 이어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오픈 당일 밤 10시경에도 100여명의 손님이 몰리면서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전격 연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미국에 가서 치폴레를 먹는 게 더 빠르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시작한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로, 멕시코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선보이며 미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미국 내 4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4400여개 매장을 둔 KFC와 맞먹는 수준이다.

치폴레는 한국에서도 낯선 브랜드가 아니다. SNS에서는 미국 여행 시 꼭 먹고 와야 하는 브랜드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여기에 미국 유학이나 여행 시절 현지에서 치폴레를 즐겨 먹던 소비자들의 향수와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개점 초기부터 폭발적인 흥행을 몰아가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의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인 쉐이크쉑을 한국에 도입해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허 사장이 10여년 만에 멕시칸 음식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당시 쉐이크쉑 강남점에는 개점 전날부터 1500명이 넘는 대기자가 300m 이상 줄을 섰고, 오픈 당일 입장객중에는 무려 15시간을 기다린 경우도 있었다. 이후 쉐이크쉑 매출은 연평균 25%씩 증가하며 지난 2025년까지 매장 25개 개점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현재는 전국에 3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평소 허 사장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며 트렌드를 살펴왔다. 그는 치폴레의 신선한 식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면서 고객이 취향에 따라 빠르게 한 끼를 구성하는 방식이 국내 소비문화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치폴레 본사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끌었고, 마침내 한국과 싱가포르 사업권 확보 및 합작법인 설립을 성사시켰다.

허 사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치폴레의 국내 진출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 취향대로 자유롭게 구성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치폴레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한국 시장에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치폴레 #멕시칸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