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계 폐암 석학 8000명 서울 온다... 19년 만에 WCLC 나흘간 개최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제학술회의 잇따라 유치하며
서울 '최고의 MICE 도시' 입증

세계 폐암 분야 석학과 전문가 800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폐암 국제학술대회가 1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면서 아시아 대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2026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6)'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WCLC는 세계 각국의 폐암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을 공유하고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폐암 학술대회다.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시와 관광재단은 대회 유치 단계부터 개최 준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했다. 대회 기간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 자개 풍경·한글 비즈 팔찌 만들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서울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서울 관광정보와 굿즈를 제공하고,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블레저' 상담을 통해 참가자별 맞춤형 관광코스도 제안한다. 학술대회 전후 서울에 더 머물도록 유도해 숙박·외식·쇼핑·관광 등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관리 분야 대표 국제학술대회인 '2030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 국제학술대회(APSIC 2030)' 유치에도 성공했다. 2030년 서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싱가포르·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0여개국에서 약 1500명의 감염관리 전문가와 의료진이 참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APSIC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대형 의학 국제회의가 잇따라 서울을 찾는 배경에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교통·숙박 등 국제회의 인프라와 문화·관광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실제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개최 실적에서 서울은 216건으로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 기준으로도 세계 9위에 올라 3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미국 비즈니스 관광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하는 '최고의 MICE 도시'에도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성초롱 기자


#서울 #폐암 석학 #WCLC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