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채무조정 후 '경제적 재기' 까지 돕는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채무자의 빚 탕감을 넘어 실질적으로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채무조정을 받아도 자금부족과 신용거래 제한, 취업·창업의 어려움으로 경제적 재기엔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캠코는 새출발기금, 새도약기금 등 다양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채무자 대상 취업·창업 및 신용회복 지원을 연계해 경제활동 복귀를 돕고 있다고 9일 알렸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에도 생활비, 의료비 같은 긴급자금이 필요하지만 과거 연체 이력 탓에 자금을 마련할 길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캠코는 신규 약정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에게 의료·교육·주거 등에 필요한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 고금리 대출이나 연체의 늪에 빠지지 않고 성실상환의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성실 상환자를 위한 소액카드 발급도 지원한다. 12개월 이상 꾸준히 상환했거나 완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채무자라면 캠코와 IBK기업은행 협업을 통해 체크카드 또는 한도 30만원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빚을 모두 갚은 뒤엔 자산형성까지 돕는다. 완제했거나 완제를 앞둔 채무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우체국 적금에 저축하면 캠코가 추가로 금액을 얹어 납입해 주는 방식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채무조정 후에도 수혜자들이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반영하고 있다"며 "금융지원과 신용회복, 취업·창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 재기가 가능하도록 사후지원 체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