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4' 최국희 감독 "성인용 오락영화"…변요한 "액션·베드신 위해 10㎏ 감량"[이 영화]
추석 연휴 앞두고 23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온 가족이 극장을 찾는 추석,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성인 관객을 정조준한다. 최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타짜: 벨제붑의 노래'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성인 관객을 위한 오락영화"라고 밝혔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최 감독은 온 가족이 보기에는 폭력과 노출 수위가 다소 높다는 지적에 "'타짜' 시리즈는 늘 추석에 개봉했고 19금이었다"며 "성인 오락영화를 지향했기 때문에 표현 수위를 굳이 낮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영만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영화화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두 친구의 배신과 복수를 그린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오랜 친구이자 동업자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목숨을 건 승부를 벌이는 범죄 영화다.
장태영 역의 변요한은 액션과 노출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내내 철저한 몸 관리를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다이어트를 주문하셨다. 당시 몸무게가 80㎏ 넘었는데 10㎏ 이상 감량한 뒤 아예 체중을 재지 않았다"며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베드신을 위해서도 작품이 끝날 때까지 금주와 식단 관리를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벨제붑(Beelzebub)은 기독교 전승에서 '귀신들의 우두머리' 또는 '파리의 왕'으로 불리는 악마다. 영화는 망망대해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포박돼 있는 장태영(변요한)의 처참한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원작 만화의 열렬한 팬이라는 최 감독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타짜' 4부는 외전 형식을 띠고 있으며 1~3부와 연재 시기도 떨어져 있다"며 "앞선 이야기들보다 세고 짙은 작품이다. 인물들의 욕망에 초점을 맞추고 원작에 담긴 시기와 질투, 배신을 영화에 잘 녹여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원작의 친구·배신·타짜로의 변신·복수라는 뼈대를 유지한다. 최 감독은 "장태영은 운도 좋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반면 박태영은 부족한 것을 노력으로 채워온, 어딘가 결핍된 인물"이라며 "두 캐릭터의 차이를 살리기 위해 색깔이 다른 배우들을 조합했다. 두 사람의 연기를 보는 내내 즐거웠고 그 시너지가 영화에도 잘 담겼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원은 선배 변요한이 실제로 시기, 질투가 유발될 정도로 다방면에서 능력이 출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게 변요한 선배는 장태영 그 자체였다"며 "후배로서 정말 복받은 현장이었다. 아직도 휴대전화에 선배 이름을 '장태'로 저장해 놓았다"고 말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믿기 힘든 운으로 살아남은 장태영은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은둔한 포커 챔피언을 스승으로 모신다. 고니가 평경장에게 도박 기술을 사사하듯 장태영이 포커의 세계에 입문하는 과정은 다소 코믹하게 펼쳐지며, 복수극의 무거운 분위기에 잠시 숨통을 틔운다.
이번 작품은 또 '타짜' 시리즈 최초로 무대를 한국에서 일본과 베트남까지 확장했다. 글로벌 도박판을 설계하는 가네코 역에는 일본 여배우 미요시 아야카가, 야쿠자 사사키 역에는 이하라 츠요시가 출연했다. 베트남 국민 여배우로 불리는 홍 다오도 합류했다.
최 감독은 해외 흥행 가능성에 대해 "베트남에서 촬영하면서 국민배우 홍 다오를 모셨고, 일본에서도 넷플릭스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홀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어서 화투보다 해외 관객에게 다가가는 데 유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변요한은 이번 영화 출연을 결정하고 1편의 주인공 조승우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승우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 "'고생했다, 열심히 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