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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전, 중간선거 뒤에야 끝나…유가도 그때 떨어질 것"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오르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오르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은 미 중간선거 뒤에야 전쟁 노력을 포기할 것이라면서 지금의 높은 에너지 가격 역시 그때가 돼야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8일 당초 단기전을 목표로 시작한 이란 전쟁이 7개월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왔다. 전쟁 발발 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이제는 수에즈 운하 관문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는 가운데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 이전에는 끝나지 못한다고 시인한 것이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길에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타격하기 위해 중간선거까지 전쟁을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름값 고공행진은 "중간선거보다 좀 더 오래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를 이란이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면 이란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그들은 간절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그들을 온건하게 대하는 유화적인 세력이 의회를 차지하게 만들고, 자신들을 내버려둬 결국 핵무기를 갖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붕괴가 임박했다면서 중간선거 직후에는 전쟁을 끝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야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도 끝장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할 일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할 것이냐?'라고 질문해 보는 것"이라며 "답은 '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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