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생·성장 해법 모색"...충북 경제기관·단체 수장 한 자리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선 9기 첫 경제기관·단체 전략회의 개최… 30여 개 기관 참석
130억 추석자금 투입·지역소비촉진...SOC숙원사업 서명운동도

충북도청
충북도청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지역 경제기관 및 단체 수장이 민생·경제 해법 모색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충북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30여 개 주요 경제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충북 경제기관·단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도정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위축된 내수를 살리기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금융계, 공공기관, 경제단체 수장들이 한 데 모였다. 참석자들은 최근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수출 등 제반 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고물가 지속과 건설경기 부진 등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범기관 차원의 대응책을 집중 조율했다.

무엇보다 충북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가뭄을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추석 명절 자금 수요가 몰리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13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긴급 편성해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창업지원자금 규모를 기존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2배 확대하고, 연 1.5%의 초저금리를 적용해 젊은 창업가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다. 민간의 신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 활용 기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명절 특수를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돌려주기 위한 '지역 내 소비 선순환' 대책도 논의됐다. 도내 경제기관과 공공기관들은 명절 선물 및 물품 구매 시 충북 지역 중소기업과 여성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전통시장 장보기의 날' 운영과 온누리상품권 구매·사용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숙원인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 공조도 본궤도에 오른다. 회의 참석자들은 청주국제공항의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과 중부·경부고속도로 확장 등 충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핵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사회의 여론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충북은 최근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대형 국책 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며 거시적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산업의 성과가 지역 내 중소 부품·장비 업체와 골목상권 등 서민 경제 전반으로 원활히 온기가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민관 협력체계 구축은 첨단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혁신의 온기가 지역 민생 현장까지 스며들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사상 첫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는 충북 경제 대전환을 앞당길 든든한 실행 기반"이라며 "확보한 재원이 도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경제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충북지역 #경제기관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