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장동혁 "국민에 결격사유가 대통령엔 발탁사유, 개각이 정권 무덤될 것"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승원·용혜인 지명 싸잡아 비판
"하자 많아야 말 잘 듣나…공천 돌격대"
"청문회 가면 대통령 검은 속내 드러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는 결격사유가 대통령에게는 발탁사유"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요구에도 인사청문회를 강행하려는 것은 향후 개헌과 공천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의 본질은 공천과 좌파 카르텔"이라며 "개각을 독재 연장의 도구로 쓰려다 이 사달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이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를 향해서는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장 대표는 "3만 소액주주를 피눈물 나게 만든 김승원의 '쥐약 주가조작'을 대통령이 몰랐겠느냐"며 "하자가 많아야 말을 잘 들을 테니 공천 돌격대로 지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에게는 결격사유가 대통령에게는 발탁사유"라며 "민주당은 증인 없는 청문회로 버티고 있다. 침수차량을 속여 팔아먹는 중고차 사기꾼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를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용 후보자의 과거 정치적 주장과 의원직 유지 논란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확실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비례대표를 버리지 않고 조직을 지킬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용 후보자 측 정치조직과 이 대통령의 과거 인연을 주장하면서 "성남시장 시절부터 끈끈하게 엮여 있는 동무이기 때문"이라며 "용혜인의 언더조직이 이재명의 언더조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언더조직을 권력의 심장부에 이식하려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좌파 독재로 이어지는 공천·연임 개헌 플랜"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국민은 버리고 좌파와 손잡고 독재로 가고 있다"며 "국민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보다 좌파가 등 돌리는 게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제 열릴 경우 오히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문회까지 간다면 이 대통령의 검은 속내만 드러날 것"이라며 "결국 개각이 이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최근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발언도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 연임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 말 하나를 가지고 연임하네 마네 호들갑 떨 일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각과 개헌 논의를 함께 거론하며 "한 번 더 하려면 꼼수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장동혁 #후보자 #용혜인 #결격사유 #김승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