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일제히 하락…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20% 축소
강남3구 한 달째 하락세 지속
강북구 0.46%로 최고 상승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83주 연속 올랐지만 강남3구가 모두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둔화했다. 강북구를 비롯한 강북권은 0.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0% 상승했다. 오름세는 83주째 이어졌지만 상승률은 전주 0.22%보다 0.02%p 낮아졌다.
서울 전체 상승폭을 끌어내린 것은 강남3구의 약세였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5%, 0.30% 떨어지며 한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도 이번 주 0.02%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셋째 주 0.07%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21주 만이다. 이에 따라 강남3구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서울 중위지역과 강북권에서는 비교적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구가 0.46%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3%, 성북구가 0.42%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장기보유공제율 축소와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 중심의 세제 혜택 개편이 고가주택 보유자의 매도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8% 올랐다. 수도권은 0.16%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0.17%, 인천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호황의 영향을 받는 지역 가운데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수원 권선구가 0.4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원 영통구와 하남시가 각각 0.47%, 성남 분당구가 0.41% 상승했다.
남 연구원은 경기 "남부지역의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데다 서울 역세권 구축 아파트 가격으로 현지 신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동안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0.16% 올랐고 서울 0.19%, 경기 0.14%, 인천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