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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달러 아이폰의 낙수효과…'폴더블 부품' 가치 재조명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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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 비에이치(090460), 파인엠텍(441270)

애플 첫 폴더블로 ASP '점프' 대당 400달러 추가 원가 여력
디스플레이·기구물로 가치 이동…삼성證 파인엠텍 '백플레이트' 주목

애플 이미지. 뉴시스 제공.
애플 이미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2000달러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국내 부품사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존 플래그십 대비 약 900달러 높은 가격이 대당 400달러 안팎의 추가 재료비 여력을 만들면서다. 특히 폴더블의 주름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디스플레이 부품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듀오 256GB 모델 가격을 1999달러부터 책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 폴더블 출하량을 올해 600만대, 2027년 1500만대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주목한 것은 판매량보다 가격이다.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애플이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스마트폰 가격의 상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증권은 가격 상승분을 감안하면 기존 플래그십보다 대당 약 400달러를 부품에 추가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수혜는 디스플레이와 기구물 공급망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파인엠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접힘 위치를 잡고 주름을 억제하는 백플레이트를 공급한다. 올해 기존 화학 에칭에서 레이저 드릴링 방식으로 전환해 미세가공 경쟁력도 높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고객사별 점유율은 80~90% 수준이며 신규 고객사향 매출은 약 180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에이치 역시 폴더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면적이 일반 아이폰보다 약 2.8배 커지면서 FPCB 판가가 기존 대비 약 2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추가 재료비는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과 폼팩터 변화에 따른 기구물에 집중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이 낮고 EPS 상승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아이폰 듀오의 관전 포인트는 판매량보다 '2000달러 가격표가 만든 부품 원가의 여유'"라며 "애플이 더 비싼 아이폰을 선택하면서 파인엠텍 등 폴더블 핵심 부품사의 실적 레버리지도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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