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K-water, 파키스탄·가나와 물사업 협력…디지털 ODA 확대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분산형 정수사업 개발
가나 스마트 관망 본사업 추진
물·에너지 디지털 ODA 전환

한국수자원공사사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에서 파키스탄 펀잡주 상수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Water 제공
한국수자원공사사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에서 파키스탄 펀잡주 상수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Wate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파키스탄에서 분산형 정수시설을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개발하고, 가나에서는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의 본사업 전환을 추진한다. 국내 물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물 공급 안정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함께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K-water는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에서 파키스탄 펀잡주 상수도청, 가나 수도공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파키스탄 펀잡주 상수도청과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취약지역에 소규모 정수시설을 거점별로 설치하는 분산형 용수 공급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해당 사업에서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감축 실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가나 수도공사와는 K-water의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인 'SWNM'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후속 협약을 맺었다.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글로벌 행사에서 소개된 바 있다.

양 기관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본사업 개발과 타당성 검토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가나 수도 아크라의 물 공급 기반시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ODA의 디지털 대전환' 세션도 열렸다. 기존 원조사업에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를 결합해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water는 드론과 AI,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댐을 정밀·예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댐 안전관리 플랫폼(K-SMART DAM)'을 ODA 적용 모델로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ODA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물과 에너지를 결합한 '에너지-물 넥서스'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공공기관이 해외 사업의 초기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물기업의 기술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민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물·에너지 융합 기술을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

K-water는 앞으로 ODA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국내 물기업의 기술과 설비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파키스탄과 가나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물, 에너지, AI: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과 지속 가능한 물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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