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안교도소서 사라진 탄약 140발…경찰 "수년전 분실된 듯"
[파이낸셜뉴스] 대전과 천안교도소에서 탄약 140발이 분실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분실 시기를 수년 전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 초 법무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대전교도소 소속 탄약 관리 직원 A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진행한 대전교도소 종합 감사에서 장부에 적힌 9㎜ K-5 탄약이 실제 수량보다 100발이 적은 것을 발견하고 내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탄약 관리 장부상 오류·오기재나 탄약고 내 유실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총기 탄약 관리 실태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천안교도소에서도 5.56mm M16 탄이 장부에 적힌 수량보다 40발 모자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법무부 관계자와 탄약 납품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벌인 참고인 조사 결과와 탄약 장부 관리 내용 등 증거물을 통해 대전교도소에서 없어진 탄약 100발이 지난 2020년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탄약 분실 경위와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가 고의로로 탄약을 빼돌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담당 직원이 의도적으로 탄약을 빼돌렸다기보다는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분실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충남천안서북경찰서도 천안교도소에서 탄약 40발이 분실된 사건과 관련해 담당 직원 B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천안교도소에서도 최소 수년 전 탄약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횡령 혐의로 조사 중인 것은 맞지만 탄약 관리 과정에서 정확한 실수량을 계산하지 않고 그간 형식적인 점검을 하다 숫자가 맞지 않게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