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美 회담 중재 의지 커
"한반도 협상서 핵심적 역할 유지할 의지"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동을 중재할 의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북미 외교 재개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모든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큰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 및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외교·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했고,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도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회동에 앞서 대북 제재 완화와 미국의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전 미국 측이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지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자국의 이익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