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국정운영 평가, 아베 넘었다…2017년 이후 최고
동맹국 연계 69%·AI 투자 66% 긍정
적극재정 '찬성도 재정불안도 64%'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의 국정 수행 평가가 2017년 이후 조사 대상 내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성장산업 투자가 높은 평가를 이끌었다. 적극적인 재정지출에는 찬성하면서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일본 유권자들의 복합적인 인식도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우편 방식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 수행 평가는 10점 만점에 평균 5.3점을 기록했다. 190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4%였다.
이는 제2차 아베 정권 이후 실시된 7차례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종전 최고치는 2019년 7~8월 조사 당시 아베 내각의 5.2점이었다.
다카이치 총리의 주요 정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동맹국·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협력 강화'였다. 응답자의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와 반도체 등 성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긍정 평가가 66%에 달했다. 방위력 강화는 61%, 감세와 현금 지급을 결합한 '급부형 세액공제'는 52%로 각각 절반을 넘었다.
반면 정치개혁과 외국인·헌법 정책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치자금 투명화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에 그쳤다. 외국인 문제 관련 정책은 41%, 헌법 개정을 위한 노력은 45%로 세 항목 모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낮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경제성장 우선의 '책임 있는 적극재정'에는 64%가 찬성해 반대 3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일본의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3%였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는 지지하지만 국가채무 증가에는 부담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양면적인 인식이 나타난 셈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언제까지 재임하기를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2027년 9월까지'가 45%로 가장 많았다. '가능한 한 오래'는 34%, '즉시 교체해야 한다'는 14%였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