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작가들이 꼽은 플랫폼 경쟁력은…"투명 정산·글로벌 진출 기회"
직계약 창작자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12점
정산 투명성·신뢰도 높아, 해외 진출 기대감도
"맞춤형 지원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의 경쟁력은 단순히 시장 규모나 수익 기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창작자 지원과 케어, 신뢰 형성 등 지속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운영 체계에 기반하고 있다."
임철민 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10일 광화문 필원에서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를 열고 네이버웹툰 직계약 창작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창작자가 체감하는 수익·계약의 공정성과 창작 지원, 복지, 자율성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한 창작자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 완료율은 92.5%였다. 응답자의 평균 창작 경력은 4.7년, 네이버웹툰 연재 경력은 2.9년이었다.
임 교수는 "직계약 창작자들은 네이버웹툰의 플랫폼 역할을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했다"며 "종합 만족도는 7점 만점에 평균 6.12점으로, 많은 독자에게 작품을 알리고 댓글을 통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토리 실험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수익 정산과 계약 과정이었다. 임 교수는 "수익 정산 체계의 투명성은 6.42점, 신뢰도는 6.41점으로 다른 평가 항목보다 높았다"며 "수익 배분율과 수수료, 정산 투명성 등 계약 구조가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기회는 6.14점, 해외 시장 진출 동기와 의지는 6.0점으로 조사됐다. 임 교수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22년 조사보다 18.1% 상승해 전체 항목 가운데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다"며 "창작자들은 네이버웹툰을 국내 연재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성장 경로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창작자 복지와 수익 배분 관련 지원도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임 교수는 "주관식 응답에서는 글로벌 진출과 지식재산권(IP) 확대, 2차 사업화 등 작품의 성장 기회와 독자 접근성이 플랫폼의 강점으로 언급됐다"며 "복지 분야에서는 건강검진과 지방 거주 작가 대상 프로그램 등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기반 지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창작 경력에 따라 플랫폼에 기대하는 역할에는 차이가 있었다. 임 교수는 "경력이 짧은 창작자일수록 독자 유입과 다양한 장르·스토리 실험 기회를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며 "반면 경력이 긴 창작자는 건강검진 등 복지 지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창작자에게 동일한 지원을 제공하기보다 창작 생애주기와 경력 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인 창작자에게는 독자 확보와 작품 실험의 기회를, 장기 연재 창작자에게는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임 교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와 지원, 보상 체계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