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자리에 놀이터·티하우스… 48년 구축 환골탈태[르포]
'리모델링 강자' 포스코이앤씨 시공단지 가보니
신축 버금가는 조경에 입이 떡
지하 2개층 파 주차대수 2배로
3D 스캐닝·탑다운 공법 앞세워
누적 수주 14조 '업계 1위 우뚝'
#. 단지에 들어서자마자 신축 아파트 못지않은 세련된 전경과 공들인 조경이 펼쳐진다. 1984년 '현대1차아파트'로 지어진 후 2024년 10월 리모델링으로 거듭난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다. 차가 빼곡히 들어찼던 동과 동 사이 지상 주차장은 사라지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와 석가산 폭포를 보며 쉴 수 있는 티하우스가 들어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일 프레스투어를 열고 더샵 둔촌포레와 공사 중인 경기 성남시 '더샵 분당하이스트(느티마을 4단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더샵 둔촌포레는 최초로 신축 3개 동을 별동 증축한 단지다. 기존 5개 동, 498가구였던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8개 동, 572가구로 재탄생했다.
지하 2개 층을 굴착하면서 주차대수는 368대에서 703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가구 내부도 '환골탈태'했다. 수평 증축으로 전용면적이 84㎡에서 93㎡로 넓어졌고, '방 3개 욕실 1개'였던 집이 '방 4개 욕실 2개'의 대형 아파트가 됐다.
리모델링 단지가 지어지는 과정은 더샵 분당하이스트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베이 67㎡였던 가구는 2개 면을 확장하고 창을 추가해 4베이 84㎡가 됐다. 거실과 주방이 넓어졌고 화장실도 1개에서 2개로 늘었다.
복도형 아파트가 계단식 코어 아파트로 바뀌었고, 엘리베이터는 4가구당 1대에서 2가구당 1대로 늘었다. 주차대수는 601대에서 1966대로 3배 이상 늘었다.
가구 수는 1006가구에서 1149가구로 143가구 늘었고, 늘어난 물량은 오는 11일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앞서 인근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 티에르원'이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곳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리모델링 사업 진출 이후 총 46개 단지(4만7562가구), 약 14조3000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려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를 연이어 착공했고 현재 광장상록타워 등 4개 단지는 철거 중이다.
시공 기술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3D 레이저 스캐닝 기술로 기존 건물 현황을 파악해 시공 정밀도를 높였다. 위에서 아래로 파 내려가는 '탑다운 공법'으로 지하 주차장을 안전하게 신설하고 천장고 확보와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 등 세심한 설계를 더했다.
리모델링은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 대안으로도 꼽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재건축과 달리 철거·생산·시공 단계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3∼53% 줄인다"며 "단열 성능 강화로 난방에너지 소요량도 기존 대비 65∼70% 절감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