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에너지 품은 HPS 'AI시장 공략' 가속
데이터센터發 에너지 수요 조준
미코의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이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HRSG) 전문기업 넴에너지 인수를 완료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한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코그룹은 지난 9일 넴에너지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코그룹은 넴에너지 인수를 통해 발전설비 설계부터 제작·공급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행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가스발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발전설비 시장조사기관 맥코이 파워 리포트에 따르면 넴에너지는 지난 1980년부터 올해 1·4분기까지 HRSG 누적 수주 대수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북미에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따른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AI 산업 성장의 주요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발전 설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GE버노바, 지멘스에너지 등 주요 가스터빈 제조사들의 수주 잔고도 장기간 쌓이고 있다.
미코그룹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넴에너지 북미 고객 기반과 HPS의 대규모 제작 역량을 연계하고, 한국과 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해 북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하태형 HPS 대표는 "넴에너지의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에 HPS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계열사인 플랜텍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미코파워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연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가스발전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환경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