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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민석 대표 향해 "사법부 압박 중단하라"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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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법부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장에 대한 항소심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김 대표가 '재보궐선거 99.99%'라며 사실상 재판 결과를 미리 단정했다"며 "재판 중인 사법부를 향해 결론을 이렇게 내리라고 지시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자신의 '서울시장 후보' 수첩 메모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수첩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등을 지칭하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김 대표는 "새롭게 거론되는 분들, 이런저런 분들이 저에게 얘기한 것을 쭉 적어놓은 것"이라며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나가야 서울에 어필이 되고 필승카드인가를 분석하면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특보는 "민주당은 사법부를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이 삼권의 위에 서서 지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재판부에 자신들의 결론을 요구하는 신종 압박수단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서울시정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 특보는 "부동산 시장 불안과 민생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하며 안정적인 서울시정을 흔드는 것은 집권여당 대표로서 무책임한 행태"라며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엄중한 서울시정은 민주당의 선거 셈법에 따라 흔들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민생과 시정에 매진하고 있으며 서울시 공직자들도 흔들림 없이 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자리는 민주당 대표의 수첩에서 정해지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사법부를 향한 망언과 압박을 즉각 중단하고 서울시민의 선택까지 모욕한 가벼운 처신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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