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매출, 美진출에 2배 뛰나.."8821억 전망" NH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미국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두산퓨얼셀의 매출이 2배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산퓨얼셀은 앞서 미 자회사 하이엑시엄에 납품하는 형태로 5000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의 5014억원 공급계약 체결로 미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를 확정하면서 내년 매출이 8821억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미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로 중장기 외형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수주금액 5014억원은 최근 국내 수주 대비 높은 단가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40MW 수준으로 판단되고 규모를 고려할 때 보조전원이 아닌 주전력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이번 수주로 발전 효율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보다 낮은 PAFC도 미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미 온사이트 발전 수요 증가에 따른 PAFC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미 납품을 포함한 전체 수주로 연간 250MW 이상 연료전지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연간 PAFC 생산능력이 275MW이고, 향후 350MW까지 확대할 계획인 만큼 추가 수주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다 영국 연료전지 업체 세레스파워와 공동개발 중인 SOFC,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등으로 잠재력도 크다.
이를 바탕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내년 매출액이 올해의 2배에 가까운 8821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후년 2028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우상향에 영업적자와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어려운 재무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내년부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SK증권도 두산퓨얼셀이 하이엑시엄을 통해 미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 것이 재무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민식 애널리스트는 특히나 선급금 20% 계약 구조가 두산퓨얼셀의 어려운 재무상황에서 부담을 덜어준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