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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힘센엔진 생산능력 7.2GW로...마진 믹스 중장기 개선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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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육상발전용 힘센(HiMSEN) 가스엔진 H54GV 모델.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육상발전용 힘센(HiMSEN) 가스엔진 H54GV 모델.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발전용 중형엔진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7.2GW로 끌어올린다. 육상발전용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 구조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총 8336억원을 투입해 울산 신축공장에 연 3GW, 목포 현대마린엔진 공장에 연 1GW 규모의 발전용 중형엔진 설비를 증설한다. 이에 자체 개발한 힘센엔진의 생산능력은 선박용 3.2GW와 육상발전용 4GW를 합쳐 총 7.2GW로 확대된다. 시장이 예상했던 3기 증설에 1기를 추가한 이른바 '3+1'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셈이다.

기존 울산 공장은 선박용 엔진 중심으로 운영하고 목포 공장은 선박용과 발전용 물량을 탄력적으로 배분한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엔진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마진 믹스 역시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요처도 AI 데이터센터에 국한되지 않는다. 산업용 발전과 전력망 보완, 원자력·가스터빈 비상발전, 파워십 등으로 발주처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 과정에서 전력망 접속 지연과 가스터빈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리드타임이 짧은 중속발전엔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테이너형 모듈을 병렬 설치해 필요한 만큼 발전용량을 늘릴 수 있고 LNG·디젤에 이어 향후 메탄올·암모니아까지 연료 확장이 가능하다. 공급자 우위가 이어지면서 판매가격 협상력도 제작사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SMR도 신성장축이다. HD현대중공업은 관련 신규시설에 2386억원을 투자해 테라파워의 나트륨냉각고속로(Natrium)형 SMR 주기기를 연간 2기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현대건설·테라파워와의 협력체계에서 원자로와 용기, 구조물 등 핵심 주기기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제작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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