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 찍고 30만원 된 LS...이제야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전력주로 묶이며 60만원까지 올랐던 LS가 30만원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1일 "LS는 전선과 LS 일렉트릭(ELECTRIC) 부문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일렉트릭 주가 하락에 따른 가치 조정을 반영 목표주가는 54만원으로 하향했다.
최 연구원은 "일렉트릭은 배전에서 송전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유효하다. 3·4분기 영업이익은 18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LS전선의 경우 지중선과 버스덕트의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4·4분기부터 테넷(TenneT)향 매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하반기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LS의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을 9254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LS의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LS전선 가치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에 주목했다. LS전선은 비상장사로 장외시장(K-OTC)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3조4000억원이다. 반면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상장사 지분가치는 약 8조 6000억원에 달한다.
SK증권은 LS전선의 가치를 K-OTC 가격을 반영해 평가하고 있지만 LS의 현재 NAV 할인율은 55.6%로, 2024년 이후 평균인 53%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할인율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의견을 냈다.
자사주 소각도 주가의 추가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LS는 전체 발행주식의 12.3%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2%는 교환사채, 11.1%는 소각 대상이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각각 1.6%를 소각했으며 다음 소각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상법 개정에 따라 소각 대상 자사주는 2027년 9월까지 소각해야 하는 만큼 향후 주가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전선과 아이앤디, 일렉트릭 등 주요 사업의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을 통해 높은 할인율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어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제시한 배경으로는 "일렉트릭 주가 하락에 따른 가치 조정을 반영했다"며 "우호적인 업황과 구리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