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혀도 관람…네이버랩스, 간송미술관 VR로 365일 개방
전시 공간·소장 유물 언제 어디서나 관람
[파이낸셜뉴스] 봄·가을 정기 전시 기간에만 문을 열었던 간송미술관을 언제 어디서나 가상현실(VR)로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랩스가 디지털트윈으로 미술관 전시 공간을 구현해 현장을 직접 걷듯 관람하고, 현재 미술관을 떠난 유물도 가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미술관의 'VR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간송미술관 VR투어는 네이버랩스가 구축한 전시 공간과 '문화보국' 전시 출품작의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용자는 간송미술관의 전시 공간인 '보화각'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원하는 전시물을 선택해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에 없는 유물도 VR투어에서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미술관 정문을 지키다 지난 7월 중국에 기증된 '청대 석사자상'이 디지털 데이터로 구현됐다. 야외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공간지능 기술을 활용해 간송미술관의 공간과 전시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했다. 문화유산 실물의 현재 위치와 관계없이 디지털 공간에 보존하고 지속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랩스의 비전 기술은 초정밀 스캐너 등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3차원(3D) 매핑을 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간송미술관 사진 공모전의 응모작도 VR투어에 전시된다. 관람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미술관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는 "앞으로도 디지털트윈과 측위, 3D 재구성 등 공간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현실의 공간과 사물을 디지털로 연결하고 새로운 문화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