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제넨셀 영장 기각' 판사 아들 채용에 "공개 면접…떳떳하다"
"100만원만 받고 열심히 일 해...떳떳해서 공개 면접"
[파이낸셜뉴스]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판사의 아들을 자신의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개적인 절차를 거친 채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제약사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도 특혜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불공정을 해소해달라는 민원을 전달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후보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서울중앙지법 정인재 부장판사의 아들을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게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다"라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입법보조원은 정식 직원은 아니고 국회 업무를 보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 기억에는 한 달에 100만원 정도만 받고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채용 사실이 공개되는 자료라는 점을 언급하며 "떳떳하지 않다면 이게 다 공개되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해당 입법보조원은 근무를 마친 뒤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도 전날 공지를 통해 "후보자와 정모 판사가 만난 자리에서 정모 판사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국회 입법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지 문의가 있어 관련 제도를 안내했다"며 "2024년 중반 의원실에 연락해 지원했고, 보좌관 등의 면접을 거쳐 리서치 보조 등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입법보조원 등록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당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거듭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작은 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어떤 압력에 의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달라, 그런 불공정한 것을 해소해달라는 취지의 전달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해외에서도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자료를 확인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야와 정부 모두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만큼 민원을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후보자의 설명이다.
그는 "식약처장께 딱 한 번 전달하고 관련된 문자메시지 한두 번 주고받은 게 다"라며 "그 정도는 고충 민원 처리로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입법보조원 채용 당시 공식적인 공고를 거쳤는지, 브로커 양모씨와 정 부장판사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추가 녹취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상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에서 꼭 말씀드려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