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인프라 발주처 서울 집결…AI·에너지 협력사업 찾는다
국토부 'GICC 2026' 개최
32개국서 500명 참석 예정
AI·에너지 인프라 협력 논의
해외 발주처와 1대1 기업상담
[파이낸셜뉴스] 해외 32개국의 장·차관과 발주기관 최고경영자(CEO) 등이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에너지·교통 인프라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6'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행사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며 국내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14회를 맞은 행사의 주제는 'AI와 함께 여는 글로벌 인프라 사업 협력'이다. AI가 건설·교통 인프라의 설계와 시공, 운영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보고 국가·기업 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의 개회사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환영사, 해외 장관 축사가 이어진다.
제프 루벤스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부편집장은 AI와 기술혁신에 따른 글로벌 건설시장 변화와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AI와 글로벌 인프라의 융합, 산업 간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개막식 직후에는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교통포럼(OECD ITF)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는 고위급 다자회의가 열린다. 해외 발주처 소속 장관 6명이 각국의 인프라 개발계획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I·에너지 인프라 세미나에는 ENR과 EY한영,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 등이 참여한다. AI가 설계·시공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동향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을 다룬다.
교통 협력 세미나에서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역세권 복합개발(TOD), AI 기반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공항 투자·운영 기술을 소개한다. 타지키스탄과 호주 등 주요 발주처와 철도·도로 프로젝트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한 행사도 마련된다. 중앙아시아 주요국과 교통·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토·도시·교통 분야의 후속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포럼과 프로젝트 설명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된다. 해외 발주처가 신규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은 관심 프로젝트의 발주 조건과 참여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 사업 참여와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도 지원한다.
GICC는 2013년 시작된 이후 90개국 590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를 통해 협력 논의가 이뤄진 국제 프로젝트는 약 450개다. 각종 설명회와 상담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GICC 공식 누리집에서 등록할 수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AI 기술 확산으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첨단 기술과 서비스가 결합된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GICC를 통해 각국의 인프라 수요에 부합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