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GPU 4소룡' 엔플레임, 본토 증시 상장날 주가 179% 상승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텐센트가 주요 주주이자 고객사…지난해 매출의 84% 차지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의 ‘4대 작은 용’ 가운데 하나인 엔플레임(쑤이위안커지)이 11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8% 폭등했다. 엔플레임 부스 자료 사진. 바이두 갈무리 뉴시스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의 ‘4대 작은 용’ 가운데 하나인 엔플레임(쑤이위안커지)이 11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8% 폭등했다. 엔플레임 부스 자료 사진. 바이두 갈무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계의 4마리 작은 용'(4소룡) 중 하나로 불리는 쑤이위안커지(엔플레임)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첫날 179% 상승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엔플레임 주가는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첫 거래일인 이날 장 초반 공모가(142.18위안) 대비 234% 급등한 475위안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 179.22% 오른 397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09억 위안(약 34조2000억원)이다.

엔플레임의 상장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자강 움직임 속에 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자본 조달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주 4304만주를 발행하고 61억2000만 위안(약 1조2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이에 따른 기업 평가 가치는 612억 위안(약 12조2000억원)이었다.

중국매체들은 엔플레임과 무어스레드,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를 묶어 GPU 4소룡으로 부르며, 여기에 일루바타 코어엑스를 더해 '중국 인공지능(AI) 칩 업계의 5마리 작은 호랑이'(5소호)로 부르기도 한다. 엔플레임은 이들 중 마지막으로 증시에 상장했다.

4소룡 중 앞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후 크게 하락한 상태이다. 무어스레드의 주가는 최고점 대비 60% 넘게 떨어졌다.

엔플레임은 중국 내 선도적인 클라우드 AI 칩 제조사인 점이 매력이다. 또 중국 대기업 텐센트가 엔플레임 지분 17.95%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자 고객사다. 지난해 엔플레임 전체 매출의 83.79%는 텐센트에서 나왔다.
다만 엔플레임은 순손실이 2024년 15억1000만 위안(약 3022억원)에서 지난해 11억6000만 위안(약 2322억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이다. 올해 1∼3분기에도 최고 8억6000만 위안(약 1721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엔플레임은 올해나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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