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뛰었지만 국내 기름값 소폭 내려…휘발유 평균 1859.1원
[파이낸셜뉴스] 중동지역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는 17주 연속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인 6∼10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59.1원이다. 직전 주보다 1.1원 낮아졌다. 경유도 같은 기간 0.5원 내려 리터당 1844.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리터당 1905.3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는 1832.1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지역의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각각 1.3원, 0.9원 하락했다.
국제 원유와 석유제품 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중동의 무력 충돌이 확대되면서 원유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전쟁 장기화 전망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수입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14.7달러로 한 주 사이 14.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는 9.9달러 상승한 131.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6달러 오른 170.4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유가 움직임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2∼3주가 걸린다. 다만 현재는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지정된 9차 최고가격은 8차 때와 같은 수준이다.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며, 다음 차수인 10차 최고가격은 이달 말 고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