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검역 국제기준에 우리 목소리 낸다"…아태 16개국 서울서 머리 맞대
[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포포인츠바이쉐라톤조선 서울역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식물검역 전문가 30명이 참가하는 '2026년 식물검역 국제기준(ISPM) 마련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워크숍'을 개최했다.
13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농산물이 수출입 시 농업과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의 유입·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식물검역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국제기준이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에서는 매년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기준을 제·개정하고 있다. IPPC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식량 관련 국제기구로, 농산물 교역 관련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매년 4~5개)하고 회원국(185개국)의 이행을 지원한다.
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식물검역 국제기준(ISPM) 제·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본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바나나, 오렌지, 강낭콩 종자 등 5개 품목 국제적 이동에 필요한 품목별 국제기준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품목별 국제기준은 농산물의 수입 시 관리가 필요한 병해충과 병해충의 위험을 관리 할 수 있는 조치를 정리한 것으로, IPPC 회원국 간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병해충 위험 관리 방안 수립 지원과 국가 간 농산물의 안전한 교역을 위한 지침이다.
검역본부는 이번 워크숍 개최 전에 국제기준에 대한 국내 전문가 의견을 사전에 수렴했다. 워크숍 참가국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우리나라의 의견이 아태지역의 공동 의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동 의견으로 IPPC에 제출하게 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전자상거래 등으로 수입하는 소량의 종자도 식물검역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하도록 한 식물검역 규정 변경 사항을 공유하고, 식물 바이러스 표준균주 제작 기술 등 식물검역 관련 주요 기술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검역본부 박선우 식물검역부장은 "식물검역 국제기준은 각국의 검역 제도와 농산물 교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준이 만들어지는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국제기준 논의에 우리나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검역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식물검역의 국제 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농업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