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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중동 화공강자 굳힌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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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028050)

사우디서 4조7000억 수주 계약
연내 5조 규모 추가 낭보도 기대

4조7000억원. 삼성E&A가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비료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규모다. 외연확장과 수익안정화를 위해 첨단산업과 뉴에너지 부문 성장에 힘써왔지만, 확실한 실적을 내는 것은 여전히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화학공업이다. 장기적으로는 첨단산업·뉴에너지 비중이 점차 커지더라도, 화공이라는 기둥은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카타르 대형수주가 추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9일(현지시각) 사우디 주베일 소재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본사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비료플랜트 SAN-7 프로젝트에 삼성E&A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플랜트는 천연가스로 하루 3500t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원료 삼아 7700t의 요소비료(우레아)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요소비료는 전량 수출된다.

삼성E&A는 이번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 12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 중 화공만 8조원이 넘는다. 올해 상반기에 따낸 3조4000억원 수주까지 포함해서다. 해당 수주는 중동국가 소재라는 점 외에 발주처와 프로젝트명, 계약기간 등 세부내용은 비공개다.

여기에 이르면 연내 추가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가장 공공연히 거론되는 것은 카타르의 우레아 플랜트다. 최대 5조3000억원 규모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E&A가 중동시장 내 입지가 공고한 만큼 카타르 입찰에 참여한 시점에서 수주 가능성은 상당하다는 관측이 많다. 2003년 사우디 첫 진출 이후 30여건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2024년 최대 규모인 60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 파딜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도 있다.

올해 가스 생산시설 EPC 계약 기회도 있다. 사우디 카프지 가스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2조6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쿠웨이트 KOC 가스 프로젝트도 거론된다. 화공 성장가능성이 첨단산업과 뉴에너지에 못지 않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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