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국 화장품, 세계 최고수준 품질" 해외 바이어 몰린 ‘뷰티트레이드쇼’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SBA, 올해 47개국 바이어 초청
161억원 규모 수출계약 등 성과

2026 뷰티트레이드쇼 수출상담회 현장. SBA 제공
2026 뷰티트레이드쇼 수출상담회 현장. SBA 제공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망 재편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바이어 발굴부터 전시회 참가, 현지 판로 개척, 인증·통관·물류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자체 네트워크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겪는 정보와 거래처 확보의 한계를 공공 지원으로 보완하는 역할이다.

특히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 세계 47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열린 '2026 뷰티트레이드쇼'에서 161억원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SB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은 뷰티트레이드쇼는 그동안 뷰티기업 1012개사를 지원해 695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뷰티트레이드쇼는 뷰티 분야에 특화된 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다.

올해는 전 세계 47개국 111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뷰티 분야 유망 중소기업 174개사와 총 845건의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SBA가 수개월간 사전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161억원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상담액은 39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행사에는 프랑스와 미국, 독일, 일본뿐 아니라 중남미의 에콰도르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SBA는 최근 K뷰티의 강세에 힘입어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판로 개척을 위해 초청 해외 바이어 국가 수를 지난해 43개국에서 올해 47개국으로 늘렸다. 또 행사 수개월 전부터 해외 바이어 발굴과 검증, 화상 상담 등 사전 마케팅을 통해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 뷰티기업 간 상담을 지원했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헝가리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어 알리 데흐가니는 "뷰티트레이드쇼에 5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헝가리 현지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한국 화장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화장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뷰티트레이드쇼와 동시에 진행된 '2026 뷰티풀라이프인서울(BLS)'에서는 뷰티·패션·엔터테인먼트·디자인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며 307개 중소브랜드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에 전년 대비 34% 증가한 24만여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무신사와 29CM, 휠라 등 민간기업과 협업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혔고 온·오프라인 판로 연계를 통해 약 9억원의 추가 매출을 창출하는 등 민관 협력을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판로 확대 성과로 연결했다.

SBA가 연말 대표 행사인 '서울콘'을 여름으로 확장한 썸머서울콘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가 열린 잔디사랑방에서는 오후 9시까지 인플루언서 토크쇼가 이어졌다. 행사 첫날 저녁 열린 '썸머서울콘 힙합파티' 야외 콘서트에는 2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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