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없는 아시안게임 '집관족' 잡아라…편의점, 먹거리·배달 총력전
편의점업계,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략 본격화
편의점 대목 된 스포츠행사…월드컵 기간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 3.4배 늘어
CU 70여종·세븐일레븐 300여종 행사…GS25 치킨·주류 전면에
시차 없어 실시간 수요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집에서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회 기간 간편식·안주 등 먹거리 행사 및 퀵커머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응원 먹거리와 주류, 배달 행사를 잇따라 선보인다.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편의점 매출이 크게 뛰었던 만큼 올해도 대목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것이다.
실제 CU에 따르면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기간인 6월 12~25일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7.4% 늘었다. 샌드위치와 햄버거도 각각 26.2%, 23.2% 증가했고 스낵류 25.1%, 냉동즉석식 19.5%, 맥주 18.1% 등 경기 관람과 함께 즐기는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첫 경기였던 체코전 당일 광화문 인근 10여개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3.4배 뛰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냉장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즉석치킨은 21%, 고급 아이스크림 26%, 맥주 22%, 컵라면 12% 늘었다.
CU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맞아 주류, 안주류, 스낵, 음료 등 70여종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집에서 간단히 경기를 보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맥주와 위스키, 와인 등 주류와 스낵·농수산 안주, 소용량 과일 등을 함께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한 픽업 행사도 병행해 오프라인 점포와 모바일 구매를 연계한다.
GS25도 다음달 초까지 아시안게임과 추석 연휴 수요를 겨냥해 주류, 즉석치킨, 스낵, 음료 중심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번들맥주와 하이볼, 위스키·와인 등 주류 상품군을 강화하고, 즉석치킨 브랜드 치킨25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대용량 스낵과 탄산음료 행사도 함께 편성해 집관족이 한 번에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킨, 맥주, 위스키, 라면 등 30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행사를 펼친다. 배달 행사에도 방점을 찍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퀵커머스 채널과 연계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필요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일본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없어 경기 관람 수요가 즉시 구매·즉시 배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국제 스포츠 대회를 맞아 집에서 경기를 즐기는 집관족들을 위해 먹거리부터 주류, 배달 서비스까지 전방위적 혜택을 준비했다"며 "개최국과 시차가 없는 만큼 응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