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이 곧 돈"...'호수 프리미엄'이 집값 갈랐다
더샵 천안라크원,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 등 눈길
[파이낸셜뉴스] 아파트를 선택할 때 입지만큼이나 '집 안에서 무엇이 보이느냐'가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다. 같은 생활권에 있더라도 거실 창을 통해 탁 트인 호수나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지에 따라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다양한 조망 중에서도 수변 조망은 단연 최고급 프리미엄으로 꼽힌다. 물리적 희소성이 높은 데다, 호수 인근에 위치하더라도 실제 세대 내에서 막힘없는 뷰를 누릴 수 있는 물량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망 가치는 실제 주택시장에서 억대 격차로 증명된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조망을 영구적으로 누리는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는 최근 20억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호수 조망이 어려운 '광교호반베르디움' 같은 면적은 15억 원대에 거래되어 무려 5억 원의 시세 차이를 나타냈다.
지방 신흥 주거타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하다. 천안 성성호수공원 인근의 경우 남측향으로 호수 조망이 가능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분양권이 6억2000만 원대에 거래된 반면, 조망이 다소 제한적인 인근 단지는 5억 9,000만 원대에 거래되며 수변 조망 여부가 수천만 원의 가격 차이를 만들어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호수 조망과 남향 배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탁월한 수변 조망을 무기로 내세운 신규 단지들이 잇따라 출격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더샵 천안라크원'을 선보인다. 총 12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부 대형 평면에 남서향 배치와 특화 설계를 적용해 집 안에서 성성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남 거제시에서 옥포항 조망을 품은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하며 진주에서는 진양호 뷰와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가 공급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