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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 조절론에 중동 불안까지... '삼전닉스' 25만-170만 붕괴

강중모 기자,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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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전자 4.05%·SK하이닉스 6.35% 하락
전기전자 업종 -4.75% 코스피 낙폭 웃돌아
유가·금리 상승에 AI 투자 기대까지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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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의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까지 덮치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두 종목에서만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매물 폭탄을 터트렸고 코스피는 6600선대로 되밀렸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4.05%)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25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낙폭이 더 컸다. 전 거래일 대비 11만5000원(6.35%) 급락한 169만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만에 170만원 선을 내줬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3조3873억원, SK하이닉스에 1조2053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주가 급락은 주말 사이 불거진 AI 투자 속도조절론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샘 올트만 오픈AI CEO를 비롯한 빅테크 CEO들이 잇따라 AI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중동발 불안으로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시장을 덮쳤다. 전일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날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2.90% 오른 배럴당 102.9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와 AI 관련 우려가 동시에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AI에 대한 개발 속도를 늦추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내렸다"면서 "특히 이란이 중동 국가들과 오만에서 회담하기로 했던 것을 취소했고, 사우디 송유관 관련 부분까지 나오면서 증시가 많이 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가"라며 "유가가 안정될 경우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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