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ADHD?'…심리 플랫폼, 성인 자가점검 서비스 확대"
넛지헬스케어 트로스트, 성인 ADHD 무료 심리검사 선보여
집중력·충동조절·실행 어려움 등 점검
[파이낸셜뉴스]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리·헬스케어 플랫폼들이 자가점검부터 전문검사·상담까지 관련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병원 진료 이전 단계에서 자신의 증상 경향을 먼저 확인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넛지헬스케어 자회사 다인이 운영하는 심리상담 플랫폼 '트로스트'는 최근 성인 ADHD 자가점검 검사를 무료 심리검사 서비스에 추가했다.
이번 검사는 이용자가 평소 경험하는 집중력 저하와 충동조절의 어려움,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불편 등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임상심리전문가의 검수를 거친 자기보고식 스크리닝 도구로, 임상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고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검사 문항은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제시된 ADHD 핵심 증상 기준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결과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충동성 영역별 증상 경향과 함께 실행상의 어려움 등을 '안정·주의·관리·심화' 등 4단계로 보여준다.
일정 수준 이상의 증상 경향이 확인되면 ADHD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우울·불안 등에 대한 정보와 추가 자가점검 기능을 안내한다. 사운드테라피와 커뮤니티, 상담사 탐색 등 플랫폼 내 다른 서비스로도 연결한다.
성인 ADHD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곳은 트로스트뿐만이 아니다. 마인드카페는 초기상담과 주의력검사(CAT), 해석상담을 결합한 성인 ADHD 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닥터나우도 성인 ADHD 관련 자가점검 콘텐츠와 의료진 상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테스트 플랫폼 푸망에서도 간단한 ADHD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전문검사 이전 단계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심리 플랫폼의 온라인 검사 이용도 꾸준하다. 트로스트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트로스트 웹·앱과 캐시워크 내 트로스트에서 진행된 심리검사는 누적 약 303만건에 달한다. 우울증 검사와 종합 심리검사, 성격 검사, 자존감 검사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자가점검은 어디까지나 증상 경향을 확인하는 참고 수단이다. 성인 ADHD 여부를 진단하거나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려면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하다.
나승균 다인 대표는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집중이나 실행의 어려움을 스스로 먼저 살펴보려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심리검사를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필요한 정보와 자기관리 콘텐츠, 전문 상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심리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